청송 산불이 삼켜버린 전국 최초 산림텃밭…"희망 전한 신왕준 대표"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4-01 12:21:00

신왕준 대표 "어려운 상황 극복해 향후 산림텃밭 더욱 확장하고, 지역민과 도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산채 주말농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의지 밝혀 집과 산림 텃밭 전소 사진

[로컬세계 =글·사진 임종환 기자]경북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 이곳은 국내 최초의 산림텃밭이자 산채텃밭이 조성된 특별한 장소로, 최근 큰 관심을 받은 곳이다. 

지난 2017년 산림청 공모에 선정돼 조성된 산림텃밭에는 곰취를 비롯한 다양한 산나물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과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농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곰취, 잔대, 참취나물 등의 모종이 심어진 텃밭은 참여자들이 직접 가꾸며 산나물을 기를 기회를 제공한다.

◆ 화재로 인한 피해와 신왕준 대표의 아픔

하지만, 산림텃밭 개장식 이후 불행히도 큰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화마가 덥친 진보부곡길 224-104에 있는 신왕준 대표의 집과 산림텃밭이 전소됐다. 

주인인 신왕준 대표는 화재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았으며, 그로 인한 심리적 충격으로 신경 질환과 치통을 앓고 있어 병원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신왕준 대표는 "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산림 텃밭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지역민과 도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산채 주말농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산채텃밭을 200개로 확장하고, 지역 주민과 도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산채 농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표고버섯 비닐 하우스 12동 전소 사진

◆ 산림복합경영단지와 산채단지의 성장

현재 산림복합경영단지에는 90개의 산림텃밭(450평)과 산채단지(360평), 오미자밭(300평), 종묘 하우스(100평) 등 다양한 농업 단지가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공간들은 산림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장으로, 도시민들이 주말농장으로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산림텃밭을 조성한 신왕준 대표는 이곳에서 25년간의 경력을 가진 임업후계자로, 귀향 후 24만 6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산림을 활용하여 산채단지를 조성했다.

향후 산림텃밭 100여 개소와 7천여 평 규모의 산채단지를 추가로 확장할 계획을 밝혀 향후 산채텃밭이 더 많은 사람에게 소득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산림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 목표

청송군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곳을 산림소득 증대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신설된 임산물 대학과 연계하여 산림 텃밭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청송군의 이러한 정책은 산림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산림텃밭의 미래, 그리고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

산림텃밭은 단순한 농업 체험을 넘어서, 산림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민들은 산림 자원을 활용한 소득을 얻을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장되면, 지역 경제와 산림소득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청송의 산림텃밭과 산채텃밭은 단순히 농업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서, 전국적으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왕준 대표와 청송군의 노력이 결실을 보아, 이곳이 더욱 번창하고 많은 이들이 자연 속에서 소득을 얻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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