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외국인 관광객 겨냥 ‘4개국어 재난 행동요령’ 배포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8-11 10:56:15
인파 밀집·화재·지진 등 상황별 행동요령 담아…QR코드로 현장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관광객이 늘수록 재난 대응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부산경찰청은 BTS K-POP 콘서트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등 대규모 행사가 연이어 열리면서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현장 맞춤형 재난 대응 대책’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최근 부산 방문 열풍을 뜻하는 '부산피버(Busan Fever)'가 확산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언어 장벽으로 인한 안전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찰은 다중밀집사고와 화재,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 등 안전취약계층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로 된 '재난 행동요령 픽토그램'을 제작했다.
문자를 읽지 않아도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그림과 기호를 활용해 위험 상황에서 취해야 할 행동을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현장 인파가 몰릴 경우에는 ▲출구와 대피로 사전 확인 ▲일행과 헤어졌을 때 만날 장소 지정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주변 상황 확인 ▲밀지 않고 한 방향으로 이동 ▲위험 발생 시 112·119 신고 등 5대 수칙을 안내한다.
또 넘어졌을 때는 몸을 웅크려 스스로를 보호하고, 숨쉬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두 팔을 가슴 앞으로 모아 공간을 확보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대피요령도 담았다.
제작된 자료는 지역축제와 행사장 주변 안내 배너·포스터에 QR코드로 연계된다. 관광객들은 휴대전화로 재난 행동요령 영상과 안내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부산경찰청은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당 콘텐츠를 주요 지하철역과 해수욕장, 관광안내소 등 다중운집 지역으로 확대 배포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만큼 모든 방문객이 안전대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직관적인 다국어 안내를 통해 부산을 세계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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