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공동영농 전환으로 농가 소득 2.5배 상승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1-29 10:29:26

단북면 화성영농조합, 10억 지원받아 생산·유통 체계 구축
24ha 농지에서 고구마·조사료 2모작 도입, 벼 단작 구조 탈피
전용 큐어링·세척·선별 시설로 품질·브랜드 경쟁력 확보
직거래·온라인·수출 연계, 농가 소득 안정성과 경영 지속성 확보
의성군청 전경.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고령화로 노동력이 줄어드는 농촌에서, 의성군이 공동영농 중심의 농업 혁신으로 안정적 수익과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개별 농가 중심의 영농으로는 안정적 노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법인 중심의 공동영농 체계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설·장비·유통 인프라를 집중 지원하며 공동영농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북면 화성영농조합법인은 공동영농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총 10억 원을 지원받아 생산, 저장, 선별, 유통까지 연계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하계에는 24ha 농지에서 무병주 고구마를, 동계에는 조사료를 재배하는 2모작 체계를 도입하며 벼 단작 구조를 탈피했다. 지난해 고구마 생산량은 250톤으로, 벼 대비 농가 소득을 2.5배 이상 높였다.

특히 의성군 최초로 고구마 전용 큐어링 창고와 세척·건조·선별 시설을 설치해 저장 과정 부패율을 낮추고, 친환경 인증을 확보하며 고품질 상품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유통에서도 수확 직후 130톤을 하이웨이마트와 지역 로컬매장에 직거래로 판매하고, 가공용 계약재배·해외 수출·온라인 채널까지 연계해 농가 소득 안정성을 높였다.

군은 올해 사업 면적을 30ha 이상으로 확대하고, 토양 개선과 추가 소득 창출을 위해 초당옥수수와 조사료를 도입할 계획이다. 무병주 고구마 종순 자가 생산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2027년부터는 전문 재배단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주수 군수는 “공동영농은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벼 중심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작물로 전환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단일 농가 중심에서 법인 기반 공동영농으로의 전환은 단순 소득 증대를 넘어 지역 농업 구조 전반을 혁신하는 신호탄이다. 의성군 사례처럼 생산, 품질, 유통을 연계한 통합 모델이 전국 농촌에 확산될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