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정상 “北, 계속되는 핵·미사일 개발 강력 규탄”
이서은
| 2015-09-16 00:50:38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활동 즉각 중단해야” 촉구
“더 이상의 도발 자제하고 6자회담 재개 위한 외교적 노력에 호응할 것”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8차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한의 계속되는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에 조속히 복귀하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 이상의 도발 자제하고 6자회담 재개 위한 외교적 노력에 호응할 것”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 한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양 정상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발표된 공동언론발표문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플루토늄 및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 강력한 규탄 의사를 밝혔으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방한 중인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확대정상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이어 양 정상은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상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이 6자회담 재개의 우호적인 여건 조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호응하고,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상 공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6자회담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남북 관계 진전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 정상은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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