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기념관 8월 개관 추진…50억 투입 역사·외교 콘텐츠 재현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2-26 12:01:53

보문관광단지 경제전시장 리모델링…체험형 전시 구축
정상회의장·한중·한미 회담장 재현 공간 조성
10월 APEC 1주년 행사…드론쇼·문화교류전 개최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엑스포공원 내 경제전시장을 리모델링해 조성 예정인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전경모습. 경주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2025년 열린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외교 이벤트였다. 이를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상설 전시·체험 콘텐츠로 남기려는 기념관 조성은 도시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 인프라와 역사 콘텐츠가 결합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와 성과를 계승하기 위한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 내 경제전시장을 리모델링해 기념관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내·외관 공사를 마치고 8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정상회의장과 한·중·한·미 회담장을 재현한 공간이 들어선다. APEC 유산을 소개하는 전시 콘텐츠도 마련해 회의 당시 외교적 의미와 국제 협력 정신을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한다. 방문객이 단순 관람을 넘어 정상회의 가치를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10월 31일에는 APEC 1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개관식과 회고 사진전, 문화교류전, 드론쇼 등을 통해 정상회의 성과를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에게 다시 각인시킬 계획이다. 국제행사 유산을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달 중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공기관 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설계·공사에 착수한다. 공공기관 협력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이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관광·전시 인프라로 연결하는 ‘포스트 APEC’ 전략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기념관이 상설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경우 국제회의 도시 이미지 강화와 관광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와 연결되는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기념관을 통해 그 성과와 정신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고 국제회의·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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