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인이 되어 살자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26-06-29 10:44:53

우리, 시인이 되어 살자

                                          이승민

말문이 막힌 낙엽의 깊은 한숨소리나 
지나가는 바람이 툭 던지고 간
노을의 슬픈 이야기를 우리의 마음 공책에 받아 적자

작고 외로운 이에게 눈을 맞추고
가장 낮은 곳에 피어난 들꽃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는 사람
이름 없는 생명에게도
한 편의 사랑 노래를 남길 줄 안다면  우리는 이미 시인이다

가슴속에 고인 맑은 눈물 한 방울,
꾹꾹 눌러 담은 진심 한 줄을
하얀 종이 위에 그대로 내려놓자

높은 산과 푸른 바다, 
정겨운 고향의 흙냄새와
아이들의 웃음소리
세상 속에 숨겨진 시를 찾아내자

누군가 웃음을 잃어버린 삶을 볼 때
조용히 봄을 건네는 따스한 바람이 되자

슬픔은 깊게 우려내어
시 한 잔으로 나누고,
서로를 포근한 시선으로 읽어줄 때
우리는 이미 아름다운 시 속에 있다

조금 더 부드럽게,
조금 더 상냥하게
마음에 시를 쓰고 삶으로 시를 쓰며

우리의 평범한 하루를
하나의 시집으로 묶어가자

우리 모두 시처럼 살자.

私たち、詩人になって生きよう

                                                     李勝敏

言葉を失った落葉の 深いため息や 
通りすがりの風が ぽつりと置いていった
夕焼けの切ない物語を
私たちの心のノートに 書き留めよう

小さく孤独なものに 目線を合わせ
いちばん低い場所に咲いた 野の花の名を
優しく呼んであげる人、

名もなき生命にさえ
一編の愛の歌を 残せるのなら
私たちは もう詩人なのだ

胸に溜まった 清らかな涙の一滴、
ぎゅっと詰め込んだ 真心の一行を
白い紙の上に ありのままそっと置こう

高い山と青い海、
恋しい故郷の土の香りと
子どもたちの笑い声、
世界の中に隠された 詩を見つけ出そう

誰かが笑顔を失った人生を見つめるとき
静かに春を届ける 温かい風になろう

悲しみは深く煎じて
一杯の詩として分かち合い、
お互いを包み込むような視線で読み解くとき
私たちは もう美しい詩の中にいる

もう少し柔らかく、
もう少し淑やかに
心に詩を書き、人生で詩を紡ぎながら

私たちの平凡な一日を
一冊の詩集として 綴っていこう

私たちみんな、詩のように生き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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