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산장에 대형 욱일기…서경덕 “전쟁범죄 부인하는 꼴”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6-08-11 10:40:49

외국인 관광객 많이 찾는 후지산…“일본 상징물로 오인할 수 있어” 일본 후지산 한 산장에 걸려 있는 욱일기. 서경덕 교수팀 제공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일본 대표 관광지인 후지산의 한 산장에 대형 욱일기가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제보를 받았다며 “후지산에 있는 한 산장의 국기 게양대에 욱일기가 버젓이 걸려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하던 시기에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 교수는 “후지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모르는 관광객들이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받아들이고 사진이나 영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욱일기가 달려 있는 후지산 나무 스틱

후지산 등산객들이 각 산장에서 기념 도장을 찍는 나무 스틱에도 욱일기 문양이 활용돼 과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나무 스틱은 후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기념품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이런 모습은 일본이 과거 저지른 전쟁범죄와 가해 역사를 외면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한국인 관광객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후지산 욱일기의 문제점을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한 영상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후지산 관광객들에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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