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내륙을 잇는 새만금항 철도, 지역 발전과 관광을 품다
이명호 기자
lmh1794@naver.com | 2025-11-13 10:51:21
새만금국제공항·수변도시·신항만 7개 정거장 신설, 생활과 물류 철도망 완성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전북 새만금 지역의 철도 시대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11월 12일 확정·고시하며, 새만금과 전북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생활·물류 철도망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신항만과 대야를 연결하는 단선철도 48.3km를 2023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국비 1조5,859억원 규모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총 7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이 중 4개는 신설되며, 2개 정거장은 기존 시설을 개량해 활용한다. 나머지 1개 정거장은 향후 열차 운행 계획에 따라 검토될 예정이다.
신설 정거장은 옥구신호장, 새만금국제공항, 수변도시, 신항만 철송장이며, 개량 정거장은 대야, 군산옥산신호장, 장래검토은 새만금신호장이다.
여객역은 새만금국제공항, 수변도시, 대야 정거장 3곳이며, 화물역은 신항만 철송장으로 계획됐다. 역명은 개통 전 역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익산에서 새만금수변도시까지 전동열차로 36분대 이동이 가능해, 새만금권 주민과 입주기업 종사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에서 대야·광양항까지 연결되는 철도물류 노선도 새로 구축돼 물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단순한 물류 철도를 넘어, 주민과 기업 종사자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생활 철도망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새만금이 서해안 경제·생활축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안전관리와 철저한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고시 후 공구별 설계·시공, 입찰 방식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설계와 공사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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