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한의 치매예방·산불 피해 정신건강관리 병행 추진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2-27 10:45:31

치매고위험군 40명 맞춤형 한의관리 5개월 지원
산불 피해 주민 대상 ‘찾아가는 정신건강의학과’ 9회 운영
한의 치매예방관리사업 간담회 모습.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고령화와 재난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지역 돌봄 체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의성군이 치매 고위험군 관리와 산불 피해 주민 정신건강 지원을 병행하며 통합 돌봄을 강화한다.

경북 의성군은 치매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한의 치매예방관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요양 통합돌봄의 일환으로, 경도인지장애자와 인지저하자 등 60세 이상 군민 40명을 선정해 5개월간 맞춤형 한의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등록자 가운데 선정됐으며, 거주지 인근 지정 한의원에서 한약 처방, 약침, 뜸 등 치료를 받는다. 사업은 지난해 의성군한의사회와 협약을 통해 시작됐으며, 올해 2차 연속사업으로 확대 운영된다.

찾아가는 정신건강의학과 현장 진료.

아울러 군은 지난해 3월 대형산불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2월 25일부터 4월 21일까지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찾아가는 정신건강의학과’ 1차 현장진료를 총 9회 운영한다.

산불 직후 심리상담을 통해 발굴된 고위험군과 임시주거시설 입주민을 중심으로 6개 면에서 현장진료를 이어왔으며, 재난 후 스트레스 증상 재발 우려에 따라 올해도 전문진료를 지속한다. 최근 비봉리 산불 피해 주민 중 심리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도 추가 발굴해 상담과 치료를 연계할 계획이다.

현장진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방문해 1대1 심층 진료와 약 처방을 진행한다. 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사전 심리평가를 통해 전문진료 대상자를 선별하고 지속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치매 예방과 재난 이후 심리 회복 모두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중요한 과제”라며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정신건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치매 예방과 재난 정신건강 관리는 모두 장기적 접근이 필요한 분야다. 단기 사업을 넘어 지속적 관리 체계로 정착할 수 있을지, 전문 인력과 재원 확보가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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