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우 칼럼] 수복할 수 있는 영토, 간도와 만주-간도(間島) 소야곡(小夜曲)(Ⅷ)
마나미 기자
| 2026-10-12 10:50:38
비록 남과 북은 갈라졌을지라도 만주 수복을 위해서 힘을 합쳐 한족 중국을 상대해야 하건만, 작금의 북쪽 작태를 보아서는 그럴 리가 없을 것 같으니, 남쪽의 우리 대한민국만이라도 당장 만주가 영토분쟁지역임을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청나라가 한족 중국 역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선포하고 그렇게 교육하는 것은 물론 간도가 대한제국 영토라는 것은 청나라도 인정했던 사실이므로, 청나라 역사와는 무관하게 간도의 즉각 반환을 촉구해야 한다.
필자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 어차피 한족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어서 찾지도 못할 영토인데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며 굳이 한족 중국과 마찰을 일으켜 싸울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한족 중국의 기세에 눌려 경제적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고, 영토 수복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돌고, 그 도는 역사는 반드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기 73년, 960명으로 15,000명의 로마군 공격에 끝까지 항거하다, 이 처절한 항쟁의 이야기를 전할 노인 2명과 어린이 5명을 남기고 장렬한 최후를 선택한 마사다 전투 이후로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하기 전까지 유대인들은 영토 없이 전 세계 곳곳을 떠돌며 빌붙어 사는 처지였다. 하지만 무려 1,875년 만에 어엿한 영토와 주권을 가진 나라로 독립국을 수립했다. 그렇게 건국된 이스라엘이 작금에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비인도적 행동이나 네타냐후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벌이는 참혹한 전쟁 행위들을 두둔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다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이라는 존재를 없애버리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독일이 참혹하게 학살하는 등의 탄압을 했음에도, 역사는 유대인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유대인들이 주어진 기회를 받아들임으로써 영원히 멸망할 줄 알았던 그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렇게 제자리를 찾는 데 1,875년이 걸렸다. 그에 반해 우리 한민족이 수십 세기를 소유하다가 같은 혈통 만주족이 3세기 정도 지킨 만주 영토권을 연합군이 강탈해서 한족 중국이 강점한 것은 불과 80여 년 전이다. 수복할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수복할 수 있다.
세계사 흐름을 보면 동북아 칭기즈칸의 몽골과 한족 중국이 잘 나가는 듯했으나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그 모든 실권은 유럽으로 갔다. 하지만 유럽의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잉여 노동력 폐기하듯이 배에 실어 보낸 아메리카 대륙에서 성장한 그들이 세계 패권을 쥐고 흔들고 있다. 물론 지금은 중국이 나서서 그 패권에 맞서며 동북아로 되찾아 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북아의 역사 흐름 역시 마찬가지다. 고대에는 우리 한민족의 고구려가 동북아에서 가장 강했다는 것은 누구라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다가 원나라 시대에 몽골로 갔다가, 명나라 시대에는 중국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청나라 시절에는 우리 한민족과 같은 민족이라고 스스로 자부했던 만주족의 청나라로 회귀하더니, 일본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중국으로 넘어갔다. 이러한 흐름 자체가, 역사가 힘을 한곳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그 균형을 맞춰주는 모습 중 하나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따라서 우리 한민족이 남북통일을 이루고 고구려의 힘을 되찾아 동북아를 통치하는 그날이 오면 반드시 만주와 대마도 수복의 기회는 온다. 그날을 위해서라도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가 만주에서 대마도까지 우리 한민족의 영토라는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만천하에 드러내고 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조들이 물려주신 위대한 역사와 광활한 영토를 잃어버린 것은 이미 선조들에게 커다란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복할 의지조차 갖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조들에게 죄짓는 것을 넘어서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에게는 그런 역사와 영토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전하지 않아 더 큰 죄를 짓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음 회에 계속)
신용우: 행정학박사(지적학전공)/작가/칼럼니스트/영토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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