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외국인 선원 대상 마약 예방교육 강화… 해상 의심선박 신고 당부
양해수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5-07-03 10:56:36
선박 통한 대량 밀반입 잇따라… GPS 해상투하 방식까지 등장
해경이 관내 외국인 선원과 선장 등을 상대로 마약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군산해경 제공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최근 선박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 사례가 잇따라 적발됨에 따라 관내 외국인 선원과 선장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3일 밝혔다.
올해 4월에는 강원 강릉 옥계항에서 코카인 1.7톤을 들여온 화물선이 적발됐고, 5월에는 부산항에서 720㎏의 마약을 밀반입한 컨테이너선이 검거되는 등 바다를 통한 마약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2월에는 외국인 선원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마약사범 8명이 목포해경에 체포되는 등 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관내 외국인 선원 455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최근 적발사례를 공유하며 어업 종사자들에게 해상 의심선박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마약에 대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쉬운 점을 감안해 외국인 선원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경은 교육과 함께 마약류 유통 경로와 사용자 관련 정보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제보자에 대한 신변보호와 함께 신고 보상금 제도도 적극 홍보 중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마약류 청정국가로 회귀하기 위해 예방활동과 첩보 입수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GPS를 부착한 해상투하 방식까지 등장하고 있어 의심 선박 발견 시 즉시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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