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여름철 레지오넬라균 선제 관리…다중이용시설 10곳 수질 점검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8-03 10:56:18

목욕탕·요양시설 등 대상 환경검사 실시…감염 위험 사전 차단
고령층 감염 비중 높아 예방 강화…검출 시설 재검사까지 관리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여름철 이용객이 증가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수질 안전을 확보하고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2026년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 환경검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냉·온수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수 등 인공 수계 환경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에 유입돼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여름철 다중이용시설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감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2022년 415명에서 2025년 640명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군민 이용이 많은 목욕업소 5곳과 요양병원 1곳, 노인복지시설 4곳 등 총 10개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던 시설도 포함해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의성군보건소 전담 검사반은 해당 시설을 직접 방문해 목욕탕 냉·온수와 화장실·목욕실 용수 등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확인될 경우 시설에 청소와 소독, 급수시설 개선 조치를 안내하고, 조치 완료 후 재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지속 관리한다.

군은 시설 관리자와 이용객을 대상으로 급수시설 온도 관리와 저수조·에어컨 필터 정기 청소 및 소독 등 생활 속 위생관리도 당부했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후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 방문도 권고했다.

최유철 군수는 “레지오넬라증은 사전 환경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군민과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방역 관리와 현장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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