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시의원,“주민 소변에서 녹조독소 검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 필요”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8-12 11:32:34
낙동강 보 개방 등 녹조 발생 자체를 줄이는 근본 대책 필요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낙동강과 수도권 녹조 발생 수계 주변 주민들의 소변에서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가운데, 녹조 문제를 단순한 수질관리를 넘어 시민 건강과 환경보건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용우 부산시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번 조사에서 총 150건의 소변 시료 가운데 29건(19.3%)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며“주민의 생체시료에서 녹조 독소가 확인됐다는 사실은 정부가 인체 노출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낙동강권 90건 중 17건(18.9%), 경기도권 60건 중 12건(20.0%)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됐으며, 낙동강뿐 아니라 수도권의 수원·의왕·평택 등에서도 검출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조용우 의원은“이번 조사만으로 구체적인 노출 경로나 건강피해를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은 대응을 미룰 이유가 아니라 더욱 정확하게 조사하고 선제적으로 주민을 보호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주민은 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녹조 발생 수계 주변에서 숨 쉬고, 농사를 짓고, 어업을 영위하며, 농·수산물을 먹는다”며“정부의 녹조 정책을‘물이 안전한가’에서‘주민은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정부에 기후에너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질병관리청·농어촌공사·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녹조 환경보건 대응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또한 주민 인체 노출조사와 장기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고, 녹조 독소의 노출 경로를 규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녹조 독소가 검출된 뒤 제거하는 사후 대응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며 낙동강 보 개방과 영양염류 저감 등 녹조 발생 자체를 줄이는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조용우 의원은“녹조 정책의 목표는‘얼마나 많이 검출했는가’가 아니라‘주민이 녹조독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며“정부와 부산시는 녹조 문제를 시민 건강을 지키는 환경보건 문제로 격상하고,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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