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부산서 ‘한일 우호의 상징’ 이수현 씨 묘소 참배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0-02 11:36:21

이시바 시게루 총리, 헌화와 유족 면담 통해 양국 미래지향적 협력 의지 전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사. 전경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30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해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안장된 고(故) 이수현 씨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수현 씨는 2001년 1월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인물로, 그의 희생은 양국 국민 사이에서 깊은 울림을 남기며 ‘한일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헌화와 참배를 마친 이시바 총리는 유족과 만나 “한일 양국이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일 관계는 식민지 지배,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 현안을 안고 있어 갈등이 반복되어 왔지만, 지리적·문화적·경제적 측면에서 긴밀히 연결된 이웃이자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파트너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번 방한에서 이시바 총리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행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정상회담이 과거의 상처를 딛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부산 시민들과 함께 양국의 평화와 우호 증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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