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 양심있는 의원들 탄핵 동참 촉구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조건 없이 조속히 하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만이 국민명령과 헌법 절차에 따른 유일한 방법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이 조건 없이 조속히 하야할 것을 촉구하며 임기단축과 관련한 여야협상은 없다고 표명했다.

야3당은 대통령탄핵을 흔들림없이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헌정수호를 위해 새누리당 내 양심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국회가 대통령의 임기를 중단시키거나 퇴진시키는 다른 방법은 없다. 대통령은 헌법 법리를 착각하신 듯하다. 오로지 남은 방법은 헌법에 따른 탄핵소추뿐”이라며 “국회는 탄핵절차에 돌입했다. 대통령의 어제 제안은 국회에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상황을 조장하려는 정략적인 발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200만 촛불 민심은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것이다. 퇴진이 아닌 파면으로 단죄해달라 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내의 사정이 복잡하다고 들리지만 헌법기관의 양심으로 돌아오시기 바란다.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분노를 가슴에 새기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더욱 굳건한 야권공조로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단일대오로 나가기 위해서 오늘 만난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오늘 아침까지 비박계 얘기를 들어보니 ‘내년 4월까지 대통령이 퇴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면 탄핵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께서는 어떤 경우에도 내년 4월까지 퇴진하겠다는 일정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박 대통령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비박은 죽는다. 국민과 촛불의 민심 그리고 지금까지 야3당과 함께 추진키로 한 탄핵의 열차에 동승해서 12월2일이 불가능하면 마지막 기회인 12월9일까지 함께하자”며 “정의로운 탄핵열차에 동승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하지 비난은 자제하며 함께하겠다는 것도 말씀드린다. 탄핵만이 길”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어제 박 대통령 담화는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탄핵소추를 피해보고자 하는 대새누리당 작전 지시였다”며 “임기단축 개헌은 부정행위로 퇴학을 앞둔 학생이 조기졸업을 요구하는 격으로 일고의 검토 가치도 없다. 원포인트 임기 단축 개헌은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국민 명령과 헌법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탄핵 외길 뿐"이라며 "어제 대통령의 꼼수 담화로 탄핵을 하루라도 늦출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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