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인 4명, 불상 절도혐의 체포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localsegye.co.kr | 2014-11-25 11:15:17

미쓰시마 마을 한 사찰에서 높이 10.6cm의 불상 훔친 혐의
▲ 2년전 쓰시마에서 도난당한 유물  © 로컬세계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한국인 4명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 시의 한 사찰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24일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쓰시마 남부 경찰서는 24일 쓰시마시 미쓰시마마을(美津島町)의 한 사찰에서 높이 10.6cm의 불상을 훔친 혐의로 김모 용의자(70) 등 40대∼70대 한국 국적 남성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 불상은 동으로 만든 ‘탄생불’로 시(市)가 지정한 유형 문화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24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50분 사이에 불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쓰시마 남부의 이즈하라항(부산행 승선장)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던 중 불상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나 체포됐다.

김용의자 등은 불상 외에 경전도 소지하고 있어 경찰은 관계를 조사 중이다.


체포된 용의자 4명 중 2명은 혐의를 인정하고 2명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2년 10월에도 한국인 절도범이 쓰시마의 사찰에서 불상 2개를 훔친 뒤 한국으로 반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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