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안전사고 철저대비 중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6-12-20 11:18:29
[로컬세계 박 민 기자]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에 대비해 20일 오전 9시 30분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운영을 개시하고 관계기관의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과 관련해 수송상황·안전관리 현황 등의 실시간 점검, 상황 전파·관계기관 협의 주관 등 파업에 대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항공은 스케쥴 조정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결항 노선을 최소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전 안내와 대체편 제공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감편 규모가 크진 않지만 동절기를 맞아 안전운항을 위해 더욱 더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고, 연말·연시 여행 수요가 많고, 수출기업 피해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항공사들에게 대체 항공편 제공, 안전점검 강화 등을 사전에충분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대한항공에게는 조종사 피로관리 등 안전규정 철저준수 및신속한 안내, 환불 조치 및 대체편 제공, 타 항공사로 승객 이전 등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대규모 결항이나 운송마비 사태 등의 발생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안전사고에 철저 대비하고, 철도에 이어 연이어 파업이 발생하는 만큼 국민 피로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달 초 회사측과 임금 등 근로조건 교섭 결렬로 이 기간 동안 전체 조종사 약 2,700명 중 189명이 참여해 22일 0시부터 31일 자정까지 10일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파업기간 중 22일~27일(5일간) 동안 감편계획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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