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늦깎이 학생들의 특별한 졸업…의성군,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결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7-27 11:21:48

평균 연령 79세·최고령 89세…3년간 720시간 이수 후 초등학력 인정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평생학습 지원 지속
초등학력문해교육졸업식.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배움에는 늦은 나이가 없다는 어르신들의 도전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의성군이 3년간 문해교육 과정을 마친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경북 의성군은 지난 23일 의성읍 비봉1리 경로당에서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평균 연령 79세, 최고령 89세인 졸업생 14명을 비롯해 문해교육 강사와 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배움과 성취를 함께 축하했다.

졸업생들은 2023년 초등 1단계 과정에 입학해 올해까지 3년간 총 120주, 72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한글을 배우겠다는 의지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경로당을 오가며 학업을 이어온 끝에 초등학력 인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초등학력 인정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만 18세 이상 성인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3년에 걸쳐 이수하면 교육감 명의의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는 제도다. 인정서를 취득하면 중학교 진학 등 상급 교육과정으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다.

의성군은 2012년 성인문해교육을 시작한 이후 경로당 단위로 초등학력 인정 졸업생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는 매년 평균 24개 경로당에서 300여 명의 어르신이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최유철 군수는 "3년간 포기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완주한 어르신들의 노력과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100세 시대 성인 학습자들이 배움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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