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출생 미등록 아동 양육자 역량 강화 교육 시행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5-10-01 11:28:12

■법적 테두리 밖 출생 미등록 이주 아동 지원 ‘프로젝트 169’ 일환 양육자 역량 강화 교육 진행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프로젝트 169’ 일환으로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출생 미등록 아동 양육자 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 교육을 시행했다.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프로젝트 169’의 일환으로 출생 미등록 아동 양육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프로젝트 169’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의 16.9번째 목표 “2030년까지 출생 등록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라는 내용을 상징해 명명한 프로젝트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 JB우리캐피탈(대표이사 박춘원)과 함께 전개해 오고 있는 국내 아동권리 옹호 활동 중 하나이다. 시흥시와 화성시를 시작으로 국내 출생미등록 아동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169’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이주 배경 부모가 금융 관리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신용 관리 방법과 올바른 대출 및 상환 계획 등 건전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안내해 건강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이주 배경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에게 금융 지식을 전달하고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프로젝트 169’ 일환으로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출생 미등록 아동 양육자 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 교육을 시행했다.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지난 6월 시흥에서 실시한 교육에는 베트남, 중국 배경 19가정, 9월 화성 교육에서는 카자흐스탄, 몽골, 태국 등 다양한 배경 21가정이 참여해 역량 강화를 위한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교육에서는 다국어로 번역한 자료와 통역이 제공돼 한국어가 어려운 이주 배경 부모의 역량 향상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보드게임 형태로 진행된 실습 시간에는 아동도 함께 참여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행정적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육자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이번 교육이 이주 배경 부모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고 심리적 지지를 얻는 동시에 역량과 양육 자신감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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