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구매 손님 이상징후 포착…마트 직원 신고로 자살기도자 구조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7-30 12:43:58

사상경찰서, 신속한 신고·현장 협조한 직원에 감사장·포상금 전달
계좌이체 내역·CCTV 제공 등 적극 대응…골든타임 확보
정필수 사상경찰서장(왼쪽)은 번개탄 구매 수상히 여긴 마트 직원의 신속한 신고로 소중한 생명 극적 구조해 감사장과 포상금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상경찰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일상 속 작은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부산의 한 마트 직원이 손님의 수상한 구매 행동을 놓치지 않고 경찰에 신고해 자살기도자를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산사상경찰서는 30일 사상경찰서 3층 서장실에서 번개탄과 냄비를 구매한 손님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112 신고를 한 직원 A씨에게 감사장과 112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50분께 부산 사상구 학장동의 한 마트에서 근무하던 중 20대 여성 손님이 번개탄과 냄비를 함께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자살 시도 가능성을 우려해 즉시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손님의 위치를 확인하고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계좌이체 내역을 통해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도 적극 제공하는 등 수색에 협조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112 신고 이력과 실종 프로파일링 자료를 확인하고 위치추적을 통해 요구조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다. 이후 현장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 중이던 여성을 발견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정필수 사상경찰서장은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용기 있는 신고가 한 생명을 살렸다"며 "앞으로도 자살 예방을 위한 시민 참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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