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국경 넘나드는 ‘성수역’…지하철 이용객 데이터로 본 서울 핫플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2026-08-11 11:34:30

성수역, 상반기 청소년·일반 승차 증가 폭 1위…어린이도 2위
외국인 승차 36.9% 늘어…동묘앞 청소년·이촌 어린이 이용도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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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지하철 이용 흐름이 서울의 새로운 소비·관광 지도를 바꾸고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상반기 지하철 승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수역이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외국인까지 두루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방문지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2026년 상반기 어린이·청소년·일반권 승차 인원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성수역이 청소년과 일반 승차 인원 증가 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성수역 청소년 승차 인원은 34만9천203명으로 1년 전보다 9만9천69명(39.6%) 늘었다. 일반 승차 인원도 890만2천747명으로 145만9천282명(19.6%) 증가했다.

어린이 승차 인원 역시 3만6천150명에서 6만2천707명으로 2만6천557명(73.5%) 늘었다. 어린이·청소년·일반 세 연령대 모두 증가 폭 상위 5위에 든 역은 성수가 유일했다.

외국인 이용객도 증가했다. 성수역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발권한 1회권 이용객은 8만4천373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2천726명(36.9%) 늘었다.

외국인 승차 인원은 김포공항역과 건대입구역, 공덕역에서도 증가했다. 김포공항역은 23.5%, 건대입구역은 20.0%, 공덕역은 15.2% 각각 늘었다. 공항과 환승 거점, 젊은층 중심 상권 등이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방문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이촌역과 동묘앞역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이촌역은 어린이 승차 인원이 8만6천183명으로 전년보다 2만8천901명(50.5%)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 등 가족 단위 방문시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청소년 승차 인원 증가율은 동묘앞역이 66.8%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3만7천13명에서 올해 6만1천748명으로 2만4천735명 증가했다. 빈티지 상점과 이른바 '보물찾기' 명소로 알려진 동묘 일대의 인기가 지하철 이용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 이용객에서는 성수역에 이어 서울역, 을지로입구역, 마곡역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마곡역은 전년보다 35.0% 늘어난 229만1천410명이 이용해 새로운 업무·산업 거점으로 성장한 지역의 변화를 보여줬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이용 데이터는 시민들이 어디에서 일하고 배우며 여가를 보내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변화하는 이동 수요를 세밀하게 살펴 보다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6년 상반기 이용자별 승차인원 증가 상위 5개역 현황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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