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동순찰대 출범 1년 반…112신고 11.7% 감소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04 11:53:38

수배자 2,349명·형사범 959명 검거…공공질서 사범 2만여 건 단속
여름 해수욕장·다중밀집지역서 범죄예방 활동 강화
  부산경찰청사 전경.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출범 1년 6개월 만에 지역 치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2월 26일 창설된 이후 유흥가·빈집 밀집지역, 해수욕장, 지역축제, 재해·재난 현장 등에 투입돼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수배자 2,349명과 형사범 959명을 검거했고, 공공장소 기초질서 위반 사범 2만750건을 단속했다. 같은 기간 부산 지역 112신고(코드 0~3 출동)는 11.7% 줄었으며, 전체 신고 건수도 7.4% 감소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해운대·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에 심야 연장 근무를 배치해, 방문객 2천만 명을 넘은 상황에서도 112신고는 651건에 그쳤고 형사범은 34건(5.2%)에 불과했다.

기동순찰대는 범인 검거뿐 아니라 긴급 환자 이송 등 구호 활동에도 나섰다. 지난 7월 일광해수욕장에서 의식을 잃은 환자를 순찰차로 병원까지 신속 이송한 사례를 비롯해 총 25건의 긴급 보호조치를 시행했다.

또 서면역 불법 의약품 유통, 무면허 운전, 3억 원대 사기 수배자 검거 등 다양한 사건에서도 성과를 냈다. 다중사기·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스토킹·가정폭력 재범 우려자 관리, 재해·재난 대비 안전 점검 등에도 투입됐다.

부산경찰청은 9월부터 금·토요일 심야시간(01시까지) 서면·광안리·해운대 등 다중밀집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드론 전종팀을 신설해 빈집 밀집지와 등산로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등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기동순찰대가 범죄예방적 경찰 활동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며 시민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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