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영재학교, 금강 생태 지도 만든다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5-07-06 11:40:53

습지 발달과정 따른 환경 변화 등 탐사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들이 금강의 생태를 조사하고 있다.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들이 금강의 인문자연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탐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탐사활동은 지난 3일부터 3일 간 1학년 재학생 84명과 인솔교원 25명 등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 유역 일대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금강하구유역의 인문자연 특성을 찾기 위해 인문, 예술, 수학, 과학 등 모든 지식을 활용했다. 총 23개의 그룹을 구성, 금강을 상류(금산), 중류(세종, 공주, 부여), 하류(서천, 군산) 모두 3개로 구분해 탐사를 맡았다. 

각 팀별로 ▲습지의 발달과정에 따른 환경 변화 ▲적벽강의 지질구조 분석 ▲금강 유속 측정과 생태조사 ▲기상환경 조사를 통한 태양광발전의 적합성 연구 ▲4대강 사업에 따른 금강 주변 외식사업의 변천 등을 알아봤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녹조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베르누이 원리를 이용한 탐구도 벌였다.

탐사를 마친 학생들은 6일 학교로 복귀, 팀별 결과 발표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명소정 학생(1학년)은 “조금은 힘든 야외 활동이었지만 내가 발을 내딛고 살고 있는 이 지역 땅의 소중함과 보존의 가치를 발견하며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며 탐사 소감을 전했다.

양승옥 영재학교 교감은 “전국에서 모여든 학생들이 충청의 젖줄인 금강의 인문자연을 탐사하며 지역을 이해하고, 동아리별 자발적인 연구과제 설계로 자기 주도적 탐구능력 신장을 돕기 위해 인문자연탐사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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