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청년최고위원 청년위원장 겸직 새 지도부에 맡겨야”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6-08-02 11:47:09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정용기 국회의원은 2일 성명을 내고 “청년최고위원의 청년위원장 겸직 결정은 새로운 지도부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성명서에서 “어제 새누리당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청년최고위원이 청년위원장을 겸직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의결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애초에 청년최고위원을 도입한 취지와도 맞지 않고 청년층 외연확대의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기탁금을 내리기는커녕 청년위원장이 되고 싶은 청년은 1000만원의 기탁금과 함께 막대한 선거비용을 치러야하는 최고위원선거에 도전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겸직 결정으로 새누리당이 다양한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청년에게 사랑받는 당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런 식이면 추후에 어떠한 명분을 붙여서라도 최고위원이 다른 직까지 겸하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다음주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과도기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런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비대위에 간곡하게 호소한다. 새 지도부가 다양한 의견수렴과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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