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국제우편 마약 차단 ‘2차 저지선’ 성과…60일간 1.1kg 적발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5-28 11:50:54
합성마약·대마·코데인 등 3건 적발…“전 반입 경로로 확대 추진”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밀수가 지능화되는 가운데 관세청이 공항만과 내륙 우편물류 거점을 연계한 이중 검사체계를 통해 마약 차단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청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차단을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본격 운영 중인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이 운영 60일 만에 3건, 총 1,159.3g의 마약류를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은 공항만 단계에서 1차 검사를 마친 국제우편물을 내륙 우편집중국에서 다시 X-ray 판독과 개장검사를 실시하는 이중 검사체계다.
관세청은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밀수 시도가 지속되고 은닉 수법이 고도화됨에 따라 공항만과 내륙 우편 물류 거점을 연계한 촘촘한 검사체계 구축을 위해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말 동서울우편집중국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4월부터 동서울·부천·안양·부산 우편집중국과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등 전국 5개 주요 거점에서 본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국제우편 물류망을 재설계하고 모든 국제우편물이 5개 거점 집중국을 경유하도록 했다. 각 우편집중국에는 X-ray 판독 및 개장검사 체계도 구축했다.
현재 5개 집중국에서는 하루 평균 약 3만1천 건의 국제우편물에 대해 마약 반입 차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세청은 2차 저지선 운영 과정에서 적발된 마약 반입 유형과 위험 요소 등을 향후 위험정보 분석과 선별검사 강화에 활용해 보다 정밀한 국제우편 단속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2차 저지선 적발 이후 공항만 1차 저지선에서도 유사 반입 유형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추가로 약 1.5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번 성과가 공항만 단계의 1차 저지선과 내륙 우편집중국 단계의 2차 저지선을 연계한 국제우편 이중 검사체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안양 우편집중국에서 연이어 마약을 적발한 세관 X-ray 판독·검사 직원들에게는 정부 특별성과포상을 실시하고, 우정사업본부 현장 직원들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종욱 청장은 “국경 단계의 1차 저지선과 함께 구축·운영되는 2차 저지선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국제우편뿐 아니라 특송·여행자·일반수입·무역선 등 전체 반입 경로에 대해 복수 판독과 N차 검사체계 기반의 2차 저지선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반 위험분석과 AI 융합 후각센서(전자코)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초국가 범죄가 발붙일 수 없는 국경 감시단속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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