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산불 트라우마 치유 ‘재난정신 극복 프로젝트’ 성료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21 11:49:32

서부권 주민 200여 명 참여…정신건강 검진·금연클리닉 등 부대 프로그램 운영
공감 강연·색소폰 연주로 심리 안정 도와 “일상 회복 마중물” 평가
보건소·주민자치위원회 공동 주관…맞춤형 심리지원 지속 추진
의성군은 지난 18일 의성국민체육관에서 서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난정신 극복 프로젝트’를 열고 성황리에 마쳤다.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지난 18일 의성국민체육관에서 서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난정신 극복 프로젝트’를 열고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형 산불 이후 재난 트라우마를 겪는 주민의 정서 회복과 심리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대에는 ‘기웅아재’로 알려진 한기웅 씨가 올라 재난을 겪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감 메시지를 전했다. 진솔한 강연에 이어진 색소폰 연주는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며 참가자들의 긴장을 덜어주는 데 힘을 보탰다.

행사장에는 정신건강 검진 및 정보 제공, 치매예방 작품 전시, 금연클리닉 등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포토존에서는 가족·이웃이 함께 사진을 남기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산불 이후 무겁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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