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생애 전 주기 아우르는 생활복지 강화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4-16 11:53:46

– 생애 전 주기 맞춤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오산시는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본격 추진한다.오산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오산시는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연령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끊김 없는 지원을 통해, ‘따뜻한 복지 도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다양한 신규 사업은 시민 삶 전반을 아우르며, ‘오산형 힐링복지’의 기반을 한층 더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편복지 사례로, 오산시는 만 11세부터 18세까지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매월 1만4천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이는 주요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위생용품 접근성 격차 해소 및 복지의 권리화를 목적으로 한다.

화장장려금 제도도 올해 처음 도입됐다. 사망 당시 6개월 이상 오산시에 주민등록이 있던 시민을 대상으로 최대 35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되며, 사산아·영아·분묘 개장 화장도 포함된다. 시는 약 1,100명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도 기존 다자녀 대상에서 모든 입학생으로 확대됐다. 시는 오는 5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2,100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교육비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노린 실질적인 생활지원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정책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오산시는 소득·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한 ‘누구나 돌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생활돌봄·동행돌봄·식사지원 등 3개 서비스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는 전액 지원 ▲120~150%는 50% 지원 ▲150% 초과는 자부담으로 운영된다. 예기치 않은 돌봄 공백을 신속히 메우는 긴급 맞춤형 서비스로,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산시장은 “복지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제도가 아닌, 시민 누구나 누려야 할 일상의 권리”라며 “위생부터 교육, 돌봄, 장례까지 생애 전 과정에 걸친 지원으로 ‘살면서 도움이 되는 도시’ 오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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