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하루 더 머무는 관광도시’ 조성에 60억 원 투입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7-31 12:49:42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선정…야간관광·신라문화 체험·AI 관광서비스 확대


관광객들이 경주 황리단길 일원에서 한옥 거리와 대릉원을 배경으로 관광을 즐기고 있다. 경주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경주시가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세계인이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 수용 태세 개선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경주시는 내년까지 국비 30억 원과 지방비 30억 원 등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관광특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특구 조성계획을 마련했다.

공모 계획에는 ‘One More Night, Gyeongju’를 핵심 브랜드로 내세워 관광객이 경주에서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는 전략을 담았다.

주요 사업은 △글로벌 브랜딩과 해외 홍보 △지속가능관광 인증체계 도입 △AI 기반 관광 데이터 플랫폼 구축 △야간관광 및 신라문화 체험 콘텐츠 확대 △외국인 간편결제와 통합투어패스 구축 △AI 컨시어지 키오스크 설치 △외국인 관광택시 및 순환교통체계 개선 등이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편의를 높이고 야간관광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관광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또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관광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 관광기업과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은 경주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문화유산과 신라문화를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광 수용 태세를 강화해 세계인이 다시 찾고 오래 머무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선정은 경주의 역사문화자원을 세계적인 관광 경쟁력으로 키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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