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협력이 온라인으로 오다(ODA)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5-12-23 12:49:50

코이카,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협업해 개발협력전시관 가상체험 새단장

■구글아트앤컬처와 협업해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 온라인 체험 가능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미취학 아동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개발협력교육의 장

새 단장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X 구글아트앤컬처 협업 온라인 배너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와 협업해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코이카의 개발협력전시관을 온라인으로 재현, 국민 누구나 가상 공간에서 인류 공영, 세계 평화 등의 가치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오프라인 기획전시(SDG 13 기후행동)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온라인 콘텐츠는 구글 아트 앤 컬처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스트리트 뷰 기능을 통해 전시관 가상 투어와 현재 진행 중인 ‘지속가능한 미래가 오다(ODA)’ 전시를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게끔 구현했다.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부지에 위치한 개발협력전시관은 다양한 국제 이슈,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의 노력 등을 담은 전시 및 개발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0년 6월 ‘지구촌체험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고 2023년 개발협력전시관이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했다. 개관 이래 지금까지 누적 40만 명의 관람객(월 평균 방문객 2,000명 이상)이 찾은 국내 유일 ‘ODA 랜드마크’이자 전시 명소로 자리잡았다.

온라인으로 방문 가능한 코이카 개발협력역사관 내부

코이카는 이미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함께 지구촌체험관 시절 온라인 콘텐츠를 구축,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2023년 새로 출발한 개발협력전시관의 최신 콘텐츠를 구글 아트 앤 컬처 코이카 페이지에 추가한 것이다.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13번 기후행동과 관련한 전 세계 기후위기의 심각성,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코이카의 노력 등 2025년 12월 현재 기준 최신 콘텐츠가 반영됐다.

한편, 코이카는 개발협력전시관에 더해 개발협력역사관 가상 투어 콘텐츠도 추가했다. 같은 오프라인 전시관이지만 일반인 누구나 예약, 방문할 수 있는 개발협력전시관과는 달리 개발협력역사관은 일반에는 잘 공개되지 않던 공간이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구글 아트 앤 컬쳐 코이카 페이지에서는 대한민국의 개발협력 역사를 총망라한 온라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원조 수원국으로서의 한국의 역사’, ‘한국의 해외취업 및 이주 역사’,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역사’로 꾸며진 온라인 전시는 오프라인으로는 공개되지 않던 코이카 개발협력역사관의 사진 자료들이 관람용뿐만 아니라 ODA 및 국제개발협력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스토리 형태로 꾸며졌다.

개발협력 전시관 관람객 체험 교육 모습. 코이카 제공

재방문률이 32%에 달하는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은 오프라인으로 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누구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도슨트 투어, 초·중·고등학생 및 가족 대상 맞춤 교육 프로그램과 방학 및 시즌 특별 프로그램 등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코이카 홍보실 한리라 대리는 “개발협력 전시 공간이자 체험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은 코이카 전시관이 이번 온라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국민 여러분과 한 발짝 더 가까워졌길 바란다”며 “온라인 가상 체험이 오프라인 직접 방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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