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1-02-05 12:57:10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남성형탈모증을 비롯하여 여성형탈모증, 원형탈모증 등 다양한 형태의 탈모로 병원을 찾아 진료와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중 남성형탈모증의 경우 빠지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의 변화로 20대 초부터 탈모 치료제를 복용함으로 남성형탈모증이 생기기 이전에 예방하는 치료가 주를 이룬다.

남성형탈모증은 DHT호르몬의 영향으로 탈모가 발생하므로 DHT 호르몬을 생성해 주는 5-α 환원요소를 차단하는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을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여성형탈모증의 경우는 남성형탈모증과는 달리 위에서 언급한 두 성분의 약을 먹을 수 없어 평소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탈모를 예방해야 한다.

여성형탈모증은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 맞춤형 치료를 해주는 과정이 꼭 우선해야 한다. 여성은 선천적인 원인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와 호르몬의 변화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 심한 다이어트 등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 산후탈모증과 같은 특정한 시기에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도 다양한 형태로 탈모가 나타나게 되므로 사전에 탈모의 원인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탈모의 발생 원인에 따라 호르몬의 변화에 의한 탈모의 경우 내과적 치료 또는 산부인과적 치료를 병행하면서 탈모 치료를 해야 하고, 영양 결핍 또는 빈혈 등의 원인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도 영양소 검사를 통해 모발 성장에 부족한 영양소가 있는지 모발 재생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과에서 여성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영양제를 내복하면서 바르는 약을 도포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적인 방법으로 모발이식을 시술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헤어메조, 마이셀 등의 주사 치료도 가능하다. 여성 탈모에 있어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여성 탈모는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이뤄져야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원형탈모증은 위에서 언급한 남성형, 여성형 탈모증과는 다른 원인으로 탈모가 일어나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발이 탈락했다가 자라나는 원형탈모증은 1~5㎝ 정도 크기의 탈모반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정상적인 모발의 경우 T-cell의 간섭을 받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원형탈모가 발생하는 모발은 T-세포의 영향으로 모발이 탈락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교사, 은행원 등의 화이트 칼라의 직장인 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수험생에서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원형탈모증이 발생하고 있다.

 
원형탈모증의 치료는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하거나 미녹시딜 제재를 도포하는 것과 동시에 비타민 보조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외선 치료를 하기도 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원형탈모 치료의 경우 주사 치료와 달리 T-세포의 이상 증상을 정상화시켜 원형탈모가 발생한 부위의 모발이 재생하도록 하고 있다”며 "다른 치료에 비해 통증 및 부작용이 적어 여성 및 어린이와 유아들의 원형탈모 치료에 좋다"고 부연 설명했다.


또 홍 원장은 "원형탈모증이 한 번 발생했다가 완치가 되었다고 방심할 경우 짧게는 수개월 이내에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습관성 탈모가 되지 않도록 원형탈모 발생 초기부터 치료를 꼭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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