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66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개최…4·19혁명 불씨 다시 되새겨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 2026-03-08 13:00:24
둔지미공원 기념탑 참배 이어 기념공연·학생 인터뷰 등 세대 공감 행사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 순간을 기리는 자리가 대전에서 다시 마련됐다.
대전시는 8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담장을 넘어, 민주의 빛으로’를 주제로 제66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3·8민주의거 주역과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지역 각계 대표, 학생 등 650여 명이 참석해 민주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에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장우 대전시장과 3·8민주의거 주역,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둔지미공원에 위치한 3·8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기념식은 3·8민주의거 참여자 인터뷰와 당시 학생들의 행진로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합창 형식의 기념공연과 미래세대의 다짐을 담은 학생 인터뷰가 이어지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 미래를 잇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3·8찬가’ 제창과 3·8민주의거 참여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선거유세에 맞서 대전고 재학생 1000여 명이 시위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10일 대전상고 학생 600여 명이 거리로 나오며 확산된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의 민주 의거다. 이후 전국적인 학생운동으로 이어지며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 저항운동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반영해 3·8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으며, 2019년부터 국가기념행사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8민주의거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았던 대전 청년들의 용기에서 비롯된 민주주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미래세대가 3·8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계승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3·8민주의거는 지역의 학생운동이 전국 민주화의 불씨로 이어진 상징적 사건이다. 기념행사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미래세대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득하는 교육의 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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