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해상 선박사고 증가 인명피해 감소

한차수

han328cansoo@naver.com | 2016-01-29 13:12:29

▲군산해경이 시동이 꺼져 표류하던 레저보트를 구조 예인하고 있다.
[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지난해 전북도 해상에서 선박사고는 크게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해 관할 해역에서 116건의 선박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져 전년 44건, 8명 사망에 비해 사고는 크게 증가하고 사망자 수는 대폭 감소한 것이라고29일 밝혔다.

해경은 해양이용객 증가와 국민 안전의식 증대로 경미한 사고 신고건수가 늘어난 점 그리고 바다낚시 및 해양레저 인구의 급증이 선박사고가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했다.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기관고장 43건, 침수 17건, 추진기 장애 12건, 좌초 11건, 충돌 10건, 화재 3건, 전복 2건, 기타 18건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어선 45건, 레저보트 36건, 예부선 10건, 낚시어선 8건, 화물선 4건, 유조선 3건, 여객선 2건, 기타 8건으로 소형어선의 안전점검 등 관리소홀로 인한 단순고장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사고 원인은 운항부주의(37건)나 정비불량(53건) 등 선박종사자 과실에 의한 사고 전체의 78%를 차지해 여전히 인적요인이 주요 사고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선박사고 없는 보다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시기별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하는 한편 관내 안전센터와 출장소 근무인원을 증원하고 민간 대행신고소의 지도점검을 펼치는 등 선박 출입항 점검을 대폭 강화해 선박사고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장인식 서장은 “현장 중심의 선제적 예방과 대응을 강화해 선박사고를 줄여 나가겠다”면서 “특히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운동과 국민 참여형 인명구조 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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