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9년연속 공모 선정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0-12-14 13:17:36

2013년부터 9년연속 공모선정 쾌거…대표적인 야간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이태술 기자]전북 남원시는 2021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공모사업에 9년 연속 선정돼 국‧도비 1억3000여 만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뤘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남원시립국악단을 주축으로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안숙선명창의 여정등에서 춘향가, 흥부가, 정유재란 등 남원의 문화역사자원을 소재로 한 독특한 공연양식 개발 및 창극공연으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해 남원문화 정체성 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흥부전을 해학과 재치 및 권선징악의 교훈 등 대중친화적인 공연요소로 풀어낸 “시르렁 실겅 톱질이야”를 올 초에 개관한 안숙선명창의 여정에서 공연해 관객들에게 흥과 신명을 선사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공연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남원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지역의 수려한 한옥경관을 활용해 펼쳐지는 공연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창작창극으로 제작하여 남원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관광객들에게 지역 내 우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내년 5월부터 9월말까지 안숙선명창의 여정에서 펼쳐지는 “열녀춘향 수절가”는 판소리 춘향가의 배경지인 남원에서 그 탄생의 배경을 여러 가지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한다.


판소리 중시조인 운봉출신 가왕 송흥록을 등장시켜 우연히 늙은 기생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듣고 이에 크게 감흥하여 춘향가의 가사 및 소리를 완성해 나간다는 상상력으로 춘향 이야기를 풀어간다.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기존 춘향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춘향가의 주요 눈대목인 사랑가, 이별가, 십장가, 상봉막, 어사출도 등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 판소리의 백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다.


이환주 시장은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을 전통예술을 특화한 남원만의 독특한 공연상품으로 발전시켜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광한루원 주변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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