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성 강원도의원, 기업도시 특성화고 학생 통학버스 지원 연장 촉구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1-11 13:38:19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전찬성 의원(더불어민주당·원주)은 지난 7일 열린 도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업도시에 거주하는 미래고·영서고 학생들의 통학버스 운행 지원 연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전 의원은 “현재 기업도시 학생들은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임차버스를 이용해 통학하고 있으나, 섬강고 개교로 2026년도부터 해당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라며 교육청의 상황 파악 여부를 질의했다. 이어 “미래고와 영서고는 특성화고로, 기업도시 학생들의 진학 비율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며 “일반고 통학 가능 여부만으로 특성화고 통학버스 지원을 종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특성화고가 전국단위 모집 학교라는 점을 근거로, 특성화고 통학 문제를 기숙사 운영 중심으로 해결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학생 생활 여건상 가까운 관내 특성화고를 선택한 학생들과 타 지역 학생을 동일 선상에서 기숙사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학교장뿐만 아니라 교육감과 교육장도 통학버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인접 학교 간 공동 운행 방식도 가능해졌다. 전 의원은 “시행령 개정으로 교육청이 단독으로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업도시에 거주하는 미래고 학생 32명과 영서고 학생 26명은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하교하고 있으나, 섬강고 개교 이후 내년 신입생은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환승 대기시간을 포함한 통학시간이 약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통학 여건의 불편과 학교 선택 기회 제한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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