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권 회장, 전북특별자치도복싱협회 제21대 회장에 당선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 2025-11-23 14:02:42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특별자치도 복싱협회 제21대 회장에 진정권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전북특별자치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22일 오후 2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진 회장은 선거인단 25명 중 13표를 얻어 1표 차로 회장직을 꿰찼다.
이번 선거에는 두 명이 입후보해 소견 발표 후 지도자·선수·동호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진정권 후보는 그동안 군산시복싱협회장을 맡아 지역 복싱 발전에 기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 복싱의 재도약을 약속했다.
진 회장은 소견 발표에서 “전북 복싱을 사랑하고 앞날을 걱정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북 복싱을 전국 상위권에 올려놓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복싱의 사회적 가치와 청소년 인성교육에 기여하는 스포츠적 당위를 강조했다. 이어 군산시 복싱협회장 재임 당시의 성과도 소개했다. 교육청과 협력해 2021년 장학금 500만원을 마련해 어려운 복싱 유망주들에게 지원했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복싱교실’을 운영하며 지도자 및 코치 일자리와 저변 확대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진 회장은 “전북 복싱에도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며 매년 초 2천만원을 출연해 협회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전북체육회 인근 용진읍 목효로 일대에 50평 규모 전북 복싱 사무실을 자비로 마련해두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추진할 사업으로는 전국무대 진출을 위한 선수 육성과 지역대표대회 활성화가 꼽혔다. 그는 “내년부터 ‘도지사배’와 ‘교육감배’를 창설하고, 전주·완주의 실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찾아가는 복싱교실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정권 회장은 “80~90년대 전북 복싱의 전성기를 반드시 되찾겠다”며 “누가 전북 복싱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지 냉정히 판단해주신 결과라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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