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봄 비 소식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03-02 13:55:28
수월 이남규
대롱대롱 한들한들 떨어질 듯 말 듯........
수월 이남규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봄비 소식
수월 이남규
봄비가 가만가만
바람타고 지나가더니
길가 감나무 가지
아직은 볼록한 새눈 마다
물방울 구슬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조그마한 유혹
나도 모르게 다가가
살며시 쳐다보는 얼굴위에
톡 떨어지며
날 보러 왔나 봐.
온 가지에 매달린 수정 같은 물방울 들
대롱대롱 한들한들 떨어질 듯 말 듯
비켜줘요 거기
우릴 기다리잖아요.
한걸음 가만히 물러섭니다.
또도 독 떨어지며 어루만지는 사랑
고개 들고 쳐다보는
파르래 여린 새싹들
피어오르는 생명의 기운이
봄의 대지위를 싱그럽게 흐릅니다.
문학그룹 샘문 부이사장. 한용운
문학, 한국문학, 샘문시선, 대한시
문협, 공무원문학, 완도문학회원.
대한시문협전남지회장 샘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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