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서남권 일제 군사시설, 전면 조사 필요”
김명진 기자
kim9947@hanmail.net | 2025-08-28 13:57:31
신안·진도·영광 등 서남권 곳곳서 확인
“역사 교육 기회로 삼아야” 강조
[로컬세계 = 김명진 기자]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위원장 김원이 국회의원)는 최근 KBS 목포·광주방송국이 보도한 ‘日군사 요새 추적, 서남해안은 전쟁기지였다’ 기획 보도 내용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28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제강점 말기 전남지역에 주둔했던 일본 육군 제150사단의 진지 배치도가 공개되면서 신안 용출도, 진도 가사도, 영광 법성포 등 서남해안과 내륙 곳곳에 그동안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군사시설이 확인됐다.
또한 해당 자료에 따르면 목포와 무안 등 서남권 일대에만 400여 개의 진지가 설치돼 일제가 당시 광범위하고 치밀한 전투 계획을 세웠음을 보여줬다.
김원이 의원은 “황국신민화와 내선일체를 내세워 한반도를 일본 내국화하려 했던 일제가 연합군의 최후 방어선을 한반도에 구축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도를 비롯한 관계 당국이 서남권 군사시설 전반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며 “목포 시내 방공호, 고하도 특공 진지 등도 함께 조사하고 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광복 80년을 앞둔 지금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은 미확인 군사시설의 실태를 낱낱이 규명해 일제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역사 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명진 기자 kim99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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