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아트센터,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높은 예매율 속 클래식 수요 확인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23 15:46:42
개관 초기 대형 레퍼토리 잇단 선보임…서부산 문화 지형 확장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개관 초기부터 대형 클래식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낙동아트센터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통해 지역 공연시장 내 클래식 발레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낙동아트센터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세계적인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낙동아트센터 개관 이후 선보이는 대형 클래식 발레 작품으로, 공연을 앞두고 대부분 좌석이 판매되며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전막을 핵심 장면 중심으로 압축한 75분 분량의 챔버 버전으로 구성됐다.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작품의 서사와 주요 장면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짧고 밀도 있는 러닝타임은 지역 공연장 관객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녹음 음원이 아닌 60여 명 규모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반주로 진행된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무용수의 움직임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며 무대를 완성해, 보다 생동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발레 공연에서조차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낙동아트센터는 개관 초기부터 오페라, 발레, 교향악 등 대형 클래식 레퍼토리를 단계적으로 선보이며 서부산 지역의 문화 기반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공연의 예매 흐름은 지역 시민들 사이에서 클래식 발레에 대한 잠재 수요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의 전통을 계승한 정통 스타일의 군무와 섬세한 연출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지역 공연장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수준의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관장은 “개관 초기부터 대형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시민들이 어떤 공연을 원하고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번 예매 반응은 센터가 지향하는 프로그램 방향이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장은 단순한 대관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예술을 안정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균형 있게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2월 27~28일 양일간 낙동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공연장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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