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리베이트 및 조직형 보험사기 전문 병원장 등 103명 검거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4-07-09 14:41:17

한의사·전문의·간호사·브로커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 전문 한방병원 적발
공진단 및 피부미용 환자들에게 허위진료기록 제공, 실손보험금 편취
의약품독점공급 대가로 현금 1억원 제공한 의약품 공급업자 검거
보험사기 및 리베이트 혐의자 103명(구속 2명) 검거 및 송치

▲부산경찰청은 한의사 전문의 간호사 브로커가 연계 보험사기 전문병원 운영 138회 허위진료 실손보험금 9억6000만원 편취한 범행 개요도.  부산경찰청 제공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 부산경찰청은 지난 2022년 6월 13일부터 2024년 3월 초순경까지 한의사·전문의·간호사·브로커가 연계된 보험사기 전문병원을 운영하며 허위진료기록을 138회 발급하는 방법으로 실손보험금 9억6000만원을 편취하고, 의약품 독점공급 대가로 1억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병원장(한의사) 및 상담본부장(간호사)을 구속하는 등 전문의, 의약품업자 등 총 10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수수한 한방병원 병원장은 고령의사를 채용한 뒤 실제 처방·진료는 간호사가 전담하게 했고, 환자들은 허위 질병진료기록과 영수증을 발급해준다는 병원 측 제안을 받아들여 범행에 가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적발된 병원은 단속을 대비해 주요 증거물을 은닉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이어왔지만 면밀한 수사로 범행의 전모를 밝혀냈으며,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피의자들의 부동산 2억50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조치하였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금감원과 조직형 보험사기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올해초 업무협약서(MOU)를 맺어 보험사기 정보를 교류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도 금감원과 공조해 관련자를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제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선량한 가입자까지 피해를 입히는 보험사기를 철저히 수사하여 반드시 엄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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