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제107주년 3·1절 맞아 태극기 물결…만세운동 중심지 위상 되새겨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6-02-27 14:08:15
1919년 3,500명 만세 시위…도내 최다 175명 체포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지역 3·1 만세운동의 상징적 고장인 화천에서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태극기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4일까지 주요 도로와 공공시설 일원에서 ‘기미 독립 선언 제107주년 3·1절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은 매년 2~3월 진행되는 태극기 달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화천읍 선등거리에는 지난 23일부터 대형 태극기가 게양돼 거리를 수놓고 있으며, 화천대교와 하남면 거례리 스포츠타운 구간, 화천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2구장 등에도 태극기가 내걸려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있다. 군은 지역 기관·단체에 동참을 제안하고, 군민을 대상으로 공식 SNS와 소식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화천 지역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3일 천도교인들의 주도로 시작됐다. 이어 3월 28일에는 유학자와 청년, 농민, 의병 출신 등 약 3,500명의 군민이 참여해 일제에 항거하며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도내에서 가장 많은 175명이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화천은 강원지역 독립운동사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기록돼 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2월 독립만세운동 깃발을 제작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화천 출신 박장록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어 8월에는 김달순·송흥만·안용순·한원길·한사겸 선생에게, 11월에는 박한식·엄병선·이종병·한득천·심원형 선생에게 각각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담아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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