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관광,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영업’ 성과…2일간 상담 176건·계약 3건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1-05 14:46:01
국제 의료관광 허브 도약 위한 직접 네트워크 확대 ‘가속’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대구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개최한 ‘2025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페어’가 해외 바이어와 지역 의료기관 간 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9개국 16개 해외 의료관광 전문업체와 대구 지역 35개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이 참여해 총 176건의 1대 1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업무협약 17건, 합의각서 1건, 계약 3건이 체결됐다. 대구 의료기관이 해외 시장과 직접 접점을 마련해 유치 채널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베트남·일본 등 대규모 의료관광 시장에서 높은 관심이 확인되며, 향후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간접 유치 방식이 중심이었던 지역 의료계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나 협력 구조를 다층화한 점도 눈에 띈다.
비즈니스 상담 외에도 해외 바이어 대상 의료기관 및 웰니스 팸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계명대 동산병원, 파티마병원 등 7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술과 환자서비스를 점검하고, 간단한 진료 체험을 진행했다. 대구간송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 탐방도 병행되며 의료·문화 융합형 관광자원을 체감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몽골의 한 의료관광 업체 관계자는 “대구의 의료관광 인프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유치 협력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국내 참여 병원 관계자 역시 “지역 유치사업자를 통한 간접 유치에서 벗어나, 해외 바이어와 직접 연결되는 새로운 채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만남을 단순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외국인환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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