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장기계류 ‘해양오염 취약선박’ 실태조사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5-19 15:31:54
내달 27일까지 선체 손상 여부‧오염물질 잔존량 등 중점 조사
승진호 침몰 사진. 부산해경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장기간 운항하지 않고 연안‧항만에 방치 또는 장기 계류돼 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양오염 취약선박’에 대해 다음달 27일까지 6주에 걸쳐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9일 영도구 봉래동 물량장에서 발생한 유조건 침몰사고 등 항만에 장기계류 중인 해양오염 취약선박이 기상악화로 침수‧침몰하는 등 관련된 해양오염사고가 최근 1년 간 6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오염물질 유출량은 약 12㎘로 파악됐다.
이에 부산해경은 6개월 이상 운항하지 않는 선박 및 외관상 해양오염 우려가 높은 선박 등을 대상으로 △선체 손상으로 인한 침수 가능성 △적재된 오염물질 종류 및 잔존량 확인 △선박 소유자 관리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부산 관내 장기계류·방치 선박으로부터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해경은 지난 2019년부터 해양오염 취약선박 실태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실태조사에 따른 위험도 평가를 통해 고위험 선박 8척을 제거 또는 이동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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