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우호 가교 ‘빨간머리 앤’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localsegye.co.kr | 2015-10-19 13:52:50
▲주근깨 많고 빼빼마른 소녀 빨간머리 앤역을 맡은 아다치 세이라.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2015생명의 콘서트’ 빨간머리 앤 뮤지컬이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쳐 일본 도쿄국제포럼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은 특별히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모여 함께 무대의 이야기를 만들어 공연했다.
행사를 주최한 UN클래식라이브협회는 1991년 창립 이후 해외공연을 포함해 42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했고 연인원 27만명의 관객에게 생명의 존엄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 평화세계, 환경보호 등의 중요성을 무대예술을 통해 전했다.
또한 협회는 환경을 무대로 해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의 계몽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우호 30주년 기념사업으로 대구시에서 미야자와 겐지작 ‘첼로를 연주하는 고슈’를 한국어로 상영한 바도 있다.
▲빨간머리 앤 배우들이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빨간머리 앤’은 괴롭고 힘들어도 언제나 밝고 힘차게 살아가는 한 여자아이의 사랑스럽고 순수한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활발하고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고아소녀 앤이 자식 없이 늙어가는 남매 매슈와 마릴라의 품에서 자라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캐나다의 여류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쓴 이 소설은1908년 6월 출판되었고 일본에는 로렛 레나드 쇼 선교사가 교제하던 일본인 무라오카 하나코씨에게 책을 선물 한 것이 게기가 돼 1952년 무라오카씨에 의해 번역 출판됐다.
한편 빨간머리앤역을 맡은 ‘아다치 세이라’는 중학교시절부터 아동극단에 들어가 키다리 아저씨, 바지선장, 붉은털의 앤, 기적의 싱어 등 천재적인 예술감각으로 노래와 연기를 소화해 인기를 모았다. 현재 뮤지컬 가수, TV CM 출연 등 폭넓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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