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보훈회관’ 새롭게 개관…국가유공자 예우 실현 기반 마련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 2025-09-25 14:22:43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 김포시가 그 실천을 공간으로 구현했다.
김포시가 민선 8기 시정 철학인 ‘국가유공자 예우’를 실현하기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 ‘김포시 보훈회관’을 새롭게 개관했다.
시는 25일 김포시 감정동 신축 보훈회관에서 보훈단체와 시민,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보훈회관 건립으로 30년 이상 노후화된 기존 건물에서 발생하던 불편을 해소하고, 흩어져 있던 10여 개 보훈단체를 한 공간에 통합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총사업비 104억 9천만 원이 투입된 김포시 보훈회관은 부지면적 735㎡, 연면적 1,833㎡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에 보훈단체 사무실, 다목적실, ‘휴(休)카페’ 등 다양한 복지·편의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3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됐으며, 이후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이날 정식 문을 열었다.
개관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시설 시찰과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보훈회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보훈 가족의 명예와 긍지를 드높이는 공간이자, 후세에 애국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소중한 상징”이라며 “김포시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고 존경과 예우의 정신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수 시장을 비롯해 김포시의회 의장, 경기도의원, 시의원, 해병대 제2사단 인사참모, 제17보병사단 부여단장, 인천보훈지청 보상과장,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김포시는 이번 보훈회관 개관을 계기로 국가유공자와 유족이 존중받으며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보훈 친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선 8기 들어 김포시는 보훈정책을 지속 강화해 왔다. 2023년에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독립유공자 명예수당을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했고, 2024년에는 보훈 취약계층 생활지원금을 신설했다. 2025년에는 6·25 참전유공자 수당을 월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하고, 배우자 수당 대상도 확대했다. 또 시 최초로 전담 보훈팀을 신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 지정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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