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황궁의 부활, 빛으로 만나는 강화 고려궁지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6-09-03 14:28:47

– 9월 11일~10월 4일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

 
인천시 강화군청 제공.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인천시 강화군은 오는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24일간 용흥궁공원과 강화 고려궁지 일대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강화 고려궁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가을밤 강화 원도심과 고려궁지를 걸으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주제는 ‘강화, 고려황궁의 부활’이다. 관람객은 용흥궁공원에서 출발해 고려궁지까지 이어지는 야간 도보길을 따라 ▲빛의 행차 ▲미디어아트 ▲디지털 AR 체험 등 10개 장면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출발지인 용흥궁공원에서는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고려궁지 내부에서는 고려 역사거리, 삼별초를 상징하는 빛 조형물, 참여형 연등, 디지털 AR 망원경, 지역 작가 협업 작품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핵심 공간인 외규장각에서는 팔만대장경의 호국정신과 사라진 고려황궁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은 메인 미디어아트가 밤의 절정을 장식한다.

11일에는 외규장각 일대에서 공식 개막행사가 열린다. 지역 주민과 강화고등학교 학생, 안양대학교 ‘삼별초 봉사단’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팔만대장경판을 옮기는 ‘이운행렬’을 재현하며 특별한 장면을 선보인다. 강화여자고등학교 학생들도 ‘고려를 품은 융합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궁지를 직접 소개한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월 12일 설민석 강연 ▲9월 18일 서경석 강연 ▲추석 연휴 체험형 프로그램 ‘나도 이운의 주인공’ ▲10월 2~4일 외규장각 앞 ‘고려황궁 요가체험’ 등이 진행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미디어아트는 강화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빛과 이야기로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강화 고려궁지의 역사적 가치를 더 많은 분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해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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