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낙동강 ‘녹조 계절관리제’ 도입…5~10월 집중 대응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6-02-23 15:39:48

오염원 점검·방류수 관리 강화…드론 모니터링 병행
조류경보제 강화…경계 단계 이상 독소 추가 분석
기후변화 대응 선제 관리체계 구축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기후변화로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에 대구시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녹조가 집중되는 시기에 관리 역량을 모으는 ‘계절관리제’를 도입해 사전 억제에 초점을 맞춘다.

대구광역시는 올해부터 낙동강 녹조 상시화에 대응하기 위해 ‘녹조 계절관리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녹조 발생이 집중되는 5월부터 10월까지 오염원 관리와 수질 개선 대책을 집중 추진해 발생을 사전에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녹조 계절관리제는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화 등으로 조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간에 대응 역량을 집중하는 제도다. 시행 기간에는 하천 주변 오염원을 점검하고, 하·폐수 처리시설 방류수 수질을 집중 관리한다. 드론을 활용한 조류 발생 모니터링도 병행해 하천 수질을 상시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기초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함께 ‘녹조 계절관리제 추진단’을 구성해 조류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기존 조류경보제도 강화한다. 조류경보제는 하천과 호소에서 유해 남조류가 과다 증식할 경우 농도에 따라 관심·경계·조류대발생 단계로 구분해 발령하는 제도다.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000개/㎖ 이상이면 관심, 1만 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 개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가 된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경계 단계 이상에서 조류 독소(기준 10㎍/ℓ)를 추가 분석해 관리 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장재옥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녹조 문제는 기후변화로 반복·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후 대응이 아닌 계절별 선제 관리가 중요하다”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단계별 대응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녹조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다. 계절관리제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오염원 차단과 유역 단위 협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지속성과 현장 실행력이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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