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동노동자에 얼음생수 2,600병 추가 지원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9-04 15:06:55

폭염 장기화에 쉼터 39곳 운영…식염포도당도 배부
“건강과 안전 지킬 실효성 있는 대책 확대할 것”
대구시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9월 들어서도 무더위가 이어지자 폭염 속 이동노동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4일부터 얼음생수 2,600병을 추가로 배부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지역 배달기사협회, 대리운전기사노조, 이동노동자 쉼터 등 주요 작업 구역을 중심으로 얼음생수를 제공해 왔으며, 무더위가 장기화되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도 강화됐다. 현재 노동복지회관 내 거점 쉼터 2곳을 포함해 편의점과 카페를 활용한 총 39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 ‘쉼터 개선 공모사업’에는 동구, 북구, 군위군이 선정돼 편의점·카페 연계형 쉼터와 시장 내 거점 쉼터 등을 조성, 노동자와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또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합동 캠페인을 열어 이동노동자에게 식염포도당 2만 개를 배부하며 온열질환 예방을 홍보했다. 대구노동권익센터의 ‘바쁜 일상 속, 쉼표’ 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카페 12곳을 임시 쉼터로 지정, 휴식공간 제공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배달통 소독 서비스’를 지원해 배달노동자와 시민 모두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기후 변화로 폭염일수가 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건강 위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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