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 개최…세계 물산업 협력 강화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1-11 16:21:16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물 분야 해외 도시 대표와 학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물도시 포럼’과 ‘대구물산업 포럼’을 중심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물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물도시 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 WWCF)’은 대구시가 주도하는 글로벌 물 문제 협력 플랫폼으로, 물 선진도시와 개발도상국 도시 간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포럼에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방글라데시 다카, 나이지리아 콰라 등 12개국 9개 도시와 인도네시아 물협회, 세계물위원회(WWC), 아쿠아페드(AquaFed), 이클레이 코리아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포럼은 13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공 세션과 민간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공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관리 정책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민간 세션에서는 민관 협력과 스마트 물기술의 해외 진출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민간 세션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와 대구 물기업 6곳(블루센, 에이티티, 문창, 유솔, 이룸기술, 한국유체기술)이 참여해 핵심 기술과 제품, 해외 진출 경험을 공유한다.
포럼 본 행사에 앞서 대구시 홍보관에서는 인도네시아 물협회와 물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 물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기술·정책·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물협회는 자카르타 소재 하·폐수 관련 기업 3곳과 함께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에도 참여한다.
개막 전날인 11일에는 인도네시아 물기업 대표단과 해외 연사단을 환영하는 리셉션이 열려 세계 각국 참가 도시 간 네트워크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이어지는 ‘대구물산업 포럼’에서는 물산업 진흥 정책 방향과 대구시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산·학·연·관 협력의 장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 전시회에는 총 71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수돗물 생산·공급, 하·폐수 처리, 초순수, 상·하수도 시설 엔지니어링, 산업용수 설비와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공공구매상담회,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도슨트 투어 등도 운영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국제물주간 행사가 ‘물의 미래를 함께 여는 스마트 혁신’을 주제로 전 세계 도시와 기관들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물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구시는 글로벌 물협력도시로서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스마트 물기술과 혁신을 선도하는 물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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