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부산의 ‘뿌리’가 ‘미래’를 연다… 2026 명문향토기업 33곳 선정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7-16 16:06:03

16일 아스티부산서 인증 수여식 및 ‘민생 100일 동행’ 간담회 개최
업력 20년 이상, 지역 경제 ‘든든한 버팀목’… 지원 혜택 대폭 강화
세무조사 유예부터 문화·여가 혜택까지…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든다"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부산의 자리를 지키며 지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해온 ‘부산의 자부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6일 오후 2시 30분 아스티부산에서 ‘2026년 부산광역시 명문향토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33개 기업을 공식 인증했다.

■ 20년 역사의 ‘산업 현장 베테랑’, 33곳을 빛내다
2006년 시작된 ‘부산 명문향토기업 인증제’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업력 20년 이상, 상시 종업원 100명 이상, 최근 3년 평균 매출 200억 원 이상의 알짜 기업을 선별한다. 단순히 매출 규모만 보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 기여도는 물론 고용 유지와 근로 조건, 사회적 기여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기업들 사이에서는 ‘성장의 이정표’로 통한다.

올해는 신규 선정 23개사, 재인증 10개사 등 총 33개사가 영예를 안았다. 특히 신규 선정 기업이 지난해 5곳에서 대폭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다. 업종 또한 전통 제조업을 넘어 전기·전자, 조선, 자동차 부품, 신발, 의료, 금융 등 부산 산업 전반으로 외연이 확장되면서, 명실상부한 ‘부산 대표기업’ 인증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 ‘민생 100일 동행’… 현장의 목소리 정책에 담는다

이날 수여식은 단순한 인증 행사를 넘어, 기업과 시가 머리를 맞대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시는 ‘민생 100일 찾아가는 동행간담회’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전재수 시장과 기업 대표, 그리고 현장의 청년 임직원들이 직접 만나 ▲청년 인재 확보 방안 ▲근무 환경 개선 ▲부산 정주 여건 향상 등 생생한 현장의 고민을 나눴다. 여기서 도출된 정책 제안은 향후 기업 지원 정책에 최우선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 파격적인 우대 혜택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 확산

선정된 기업들에 주어지는 혜택은 실질적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우대 지원 ▲지방 세무조사 유예 ▲부산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은 물론, 임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관광·여가 혜택도 풍성하다.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등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플랫폼 ‘홀릭잼’, ‘텐퍼센트커피’ 등과 제휴해 임직원들의 복지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와 경영인증평가원이 ‘명문향토기업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표준(ISO) 인증 심사와 임직원 전문 교육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민관 상생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 전재수 시장 "청년이 머물고 싶은 부산 만들 것"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명문향토기업은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온 부산의 자부심이자 경쟁력"이라며, "기업의 성장이 곧 청년의 일자리이자 부산의 미래인 만큼, 명문향토기업들과 더욱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기업하기 좋고 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과거를 지탱해 온 향토기업들이 이제는 ‘디지털 전환’과 ‘인재 육성’이라는 미래 전략을 품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시민들의 삶과 함께 성장해 온 이들의 발걸음이, 침체된 지역 경기를 다시금 활기차게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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