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직장인 여름 휴가 계획’은 국내여행 69.6%, 해외여행은 20대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나

마나미 기자

| 2025-07-25 14:59:55

-직장인 평균 휴가 일수는 3~4일
-10명 중 7명 국내여행, 2명은 해외여행 계획
-연령 낮을수록 해외 여행 비중 높아
-여행 동반자: 가족 54.0%, 연인·배우자 26.4%
-직장인 과반, 휴가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원해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2025년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는 ‘짧고 가깝게’가 핵심 트렌드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남자 613명, 여자 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9%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0%포인트다.

▲해외여행 계획에 대한 연령대별 차이                [출처: 나우앤서베이]

휴가 기간은 ‘3~4일’이 54.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7일’이 26.4%, ‘1~2일’이 14.2%, ‘8일 이상’이 5.2%를 기록했다. 이는 긴 휴가보다는 짧고 효율적인 일정이 직장인들의 주요 선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휴가 방식에서는 국내여행이 69.6%로 가장 많았고, 해외여행은 19.1%로 뒤를 이었으며, 집에서 보내는 휴식인 홈캉스가 6.1%, 가족·친지 방문이 3.0%를 차지했다. 워케이션(0.9%), 디지털 디톡스(0.3%), 자기계발(0.1%)도 소수지만 응답에 포함됐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중에서는 연령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대가 30.8%로 가장 높았고, 30대 22.2%, 40대 21.4%, 50대 13.3%, 60대 이상 10.8%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해외여행지로는 일본이 34.7%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동남아시아가 29.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홍콩·대만이 10.6%, 북미가 7.1%, 서유럽이 5.9%, 오세아니아가 5.3%로 나타났으며, 러시아와 아프리카는 응답이 없었다.

▲선호하는 여행 목적지            [출처: 나우앤서베이]

해외여행 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안전 문제가 4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항공료 및 숙박비 부담이 38.8%, 환율 변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35.3%, 항공 사고 우려가 30.6%, 언어 소통 문제가 26.5%,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18.2%로 조사됐다. 이는 여행업계가 안전한 여행 환경과 비용 절감형 상품을 개발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여름휴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휴식과 힐링이 46.4%로 가장 많았고, 자연과 경치가 41.2%, 맛집 탐방이 37.4%, 숙소의 쾌적함이 35.9%를 기록했다. 체험과 액티비티, 비용 절감이 각각 10.0%, 교통 편의성 7.9%, 역사와 문화 탐방 7.7%로 뒤를 이었다. 휴가 동반자는 가족이 54.0%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 또는 배우자가 26.4%, 친구가 11.0%, 혼자가 7.5%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통해 가장 얻고 싶은 것으로는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가 51.7%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가족·친구와의 시간이 27.6%,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14.7%로 뒤를 이었다. 자기 성찰의 시간(3.6%)이나 건강 회복(2.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외여행 시 우려 사항                                               [출처: 나우앤서베이]

이번 설문조사는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단순한 여가가 아닌, 스트레스 해소와 가족과의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삶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짧은 국내여행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연령이 낮을수록 해외여행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과, 연령이 높을수록 국내여행 선호가 뚜렷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특히 해외여행에서 안전과 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면서, 여행업계는 안전한 환경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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